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윤여두(尹汝斗) 이사장과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 등 13명이 오는 24일 평양 농업과학원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농기계수리공장 준공식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농기조합에 따르면 평양 농기계수리공장은 대지 1천179평, 건평 210평 규모의단층건물로 남측이 14억원 상당의 건축자재와 장비 등을, 북측이 부지와 인력을 각각 제공하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됐다. 이 공장에는 국제종합기계㈜ 충남지역 정비공장을 모델로 호이스트 크레인이나리프트 등 대형 정비공장급 장비들이 설치됐다. 북측 트랙터인 '천리마28호'를 매년500대씩 수리하고 향후 남측이 지원할 중고 콤바인 50대도 정비하게 된다. 농기조합은 앞으로 이런 수리공장이나 농기계조립공장을 북한 전역에 설치해 남측 기술 지원으로 북측 사정에 맞는 이앙기나 콤바인 등 '민족형 농기계'를 만들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기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윤 이사장이 방북한 이래 4차례 방북 끝에 수리공장을 준공하게 됐다"며 "오는 7월 중고 콤바인을 보내면서 우리측 전문자들이 북한에서 기술교육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윤 이사장과 김 전 장관 외에도 김명혁(金明赫)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와 김진홍(金鎭洪) 두레마을 목사, 김희용(金熙勇) 동양물산기업(주) 회장 등과 신문.방송사 기자가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