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2일 국내총생산(GDP)을 연평균 6% 이상 성장시키는 방안에 대해 "교육 부문에 명목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퍼붓는 식으로 집중 투자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연구개발(R&D) 예산을 GDP 대비 3%로 늘리고 교육 예산도 7%로 늘리면 향후 20년간 최소 6% 이상의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에 대해 "기업이 돈을 벌어야 일자리를 만들고 분배가 이뤄진다"면서 "이같은 정책은 근로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6.15 공동선언에서 명시한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 대해선 "연방제와 연합제가 공통성을 갖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계속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폐기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