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는 21일정부가 주한 미국대사관 신축건물의 주차장을 국내 법정 주차대수보다 축소해 지을수 있도록 주차장법규 개정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납득하기 어렵고 형평성을 잃은처사"라고 반대했다. 이 후보측 오세훈(吳世勳)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울시민에게는 주차장 설치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미국에는 예외를 인정해 준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필요 이상의 과공(過恭)은 잃어버려야 할 우리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건교부는 20일 미 대사관측이 최근 서울 덕수궁 뒤편에 건설하는 15층 규모의 대사관 건물 및 4층 경비숙소의 주차장을 국내 법정주차대수보다 축소해 지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와 관련법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60대 지체장애인 윤모(61) 씨가 지난 19일 지하철 5호선 발산역1번출구에서 장애인용 리프트를 이용해 계단 상단에 도착, 내리던중 리프트 뒤쪽 계단으로 굴러 사망한 사고와 관련, 서울시측에 지하철역 시설의 전면 재점검을 촉구하고 이날 오후 사고현장을 방문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