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문제 전문연구기관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고병철.高秉喆)는 23-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설 30주년을 맞아남북 정상회담 2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극동문제연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2년간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미국조지타운대, 한국언론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 회의에는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장관,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국제대학원장, 웬디 셔먼 전(前) 국무부 대북조정관 등이 참석한다. 백학순(白鶴淳)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커트 캠벨 미 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 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선임자문역 등이 주제발표를 하며 전인영(全寅永) 서울대 교수, 채삼석(蔡三錫) 연합뉴스 남북관계부장,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선다. 30년간 극동문제연구소를 이끌어온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인 박 전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 이 연구소를 북한연구의 메카이자 통일대비 교육의 산실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 앞서 22일 오후 6시 30분 롯데호텔에서 연구소 창설 30주년과 경남대북한대학원 개원 5주년 기념 리셉션도 열린다. 학술회의와 관련 23, 24일 오후 2시 갈루치 국제대학원장, 셔먼 전 대북조정관,발레리 데니소프 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동북아의 평화정착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책.이론적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30년전 창설된 극동문제연구소는 현재 통일문제와 북한 연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