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신임위원장에 김석수(69)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위원장은 경남 하동출신으로 연세대 법정대학을 나와 부산지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직자 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에 박보무(朴普茂.64) 변호사를 함께 위촉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여가위서 與 불참 속 민주당 주도 의결…국민의힘 "철회 후 의사일정 재협의해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계획안 단독 의결은 인사청문회법 등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철회 후 의사일정 재협의를 요구했다.
개최 직전 일정이 공지된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과 민주당 신현영·김한규·이원택·양경숙·장경태·한준호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야당 위원만 참석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번 회의에서도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여당 위원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었지만, 그런데도 인사청문회까지 최선의 태도를 갖고 임하기 위해 이렇게 야당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 운영사)의 본인 지분을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의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아 '주식 파킹'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의 시누이와 후보자 남편의 친구, 공훈의 전 대표, 이동기 소셜뉴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도 이날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에, 민주당은 추석 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다.
이후
한왕기 전 군수 "결원 없더라도 많이 뽑아놔야" 지시…감사원, 檢에 수사요청
공직비리 기동감찰…조사기관 돈 받고 자녀 취업청탁 특허청 직원 파면 요구
강원 평창군이 한왕기 전 평창군수의 딸을 취업시키기 위해 9급 공무원 채용 인원을 2배 이상 늘린 사실이 드러나 감사원이 검찰에 한 전 군수의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도 공직비리 기동감찰'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평창군 A과장은 당초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 20명(일반모집 15명, 장애인·저소득층 5명)을 선발하겠다고 강원도에 신규공무원 충원 계획을 전달했다.
그런데 A과장은 시험 지원자 원서 접수가 마감된 후인 같은 해 5월 정당한 이유 없이 일반모집 선발 인원을 당초 15명에서 35명으로 두 배 넘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한 전 군수가 A과장에게 "최대한으로 많이 뽑아라", "평소에 결원이 없더라도 많이 뽑아 놓고 결원이 발생하면 그때그때 채울 수 있는 제도를 좀 만들라"는 등 채용 인원 확대를 부당하게 지시했다고 봤다.
또 자기 딸이 시험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A과장의 뒤늦은 증원 계획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군수 딸은 일반모집 31위에 올랐다.
기존 선발 예정 인원인 15명으로는 합격할 수 없었지만, 변경된 35명에는 포함돼 최종 합격했다.
감사원은 "당초 선발 인원을 35명으로 공고했다면 더 많은 응시생이 지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평창군에 A과장 강등과 다른 과장 1명의 정직 징계도 요구했다.
아울러 한 전 군수에 대해선 비위 내용을 인사혁신처에 통보해 남겨두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상표·디자인 등록·출원 심사 업무를 지원
여야 영수회담 추진엔 "두고 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이 수석은 홍 원내대표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축하 난 하나 갖다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까지 사법부 결정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이 논평을 낸 적은 내가 알기로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제1야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여야 영수 회담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엔 "그건 두고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수석은 지난 5월 초 당시 박광온 원내대표의 취임 축하 인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거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