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김중권 전 상임고문이 18일 용인에서 골프회동을 가졌다. 김 총재는 이날 "공동정권 때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IMF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사이여서 경선 사퇴로 인한 공허한 마음을 달래주려고 마련한 것"이라며 "인간적인 차원이지,정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운동을 시작하기 앞서 김 고문과 차를 함께 마시며 "(김 고문이) 딴 데 가서 시름을 달랬다는데 장하다"며 "70평생 살며 느낀 것은 인생이란 참는 것이란 사실"이라고 격려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