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1일 열리는 서울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중국 외교부 간부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외교부 간부는 이와 관련해 중국의 고위 지도자가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주석은 한때 개막식 참석 의향을 굳히기도 했으나 한반도 정세 변화와 북한입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불참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北京)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월드컵 개최로 한국의 입장이 더욱강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중국 측은 이 같은 북한의 입장을 배려해 장 주석의개막식 불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