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18
수정2006.04.02 14:20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신임 총무는 17일 "앞으로 모든 원내활동은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는 쪽으로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총무경선에서 원내 사령탑에 오른 이 총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으로 여야 개념이 없어진 만큼 민주당과는 다수당과 소수당의 관계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며 후반기 국회의장직 확보를 다짐했다.
--당선소감은.
▲당내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의원들 편에서 일하겠다. 무엇보다 모든 원내활동은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는 쪽으로만 갈 것이다.
--원내 전략은.
▲과거 여야관계의 개념이 사라졌다. 이제 다수당과 소수당, 원내 1당과 2당이라는 위치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
--의장단 구성이 시급하다.
▲한나라당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국회의장은 물론 운영위원장까지 차지할 것이다.
--당별 상임위원장 배분은 다시하나.
▲아직 그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았지만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분원칙과 숫자를 논의하길 기대한다. 정균환(鄭均桓) 민주당 총무도 4선 중진이고 총무를 역임한 분이니 무리하거나 상식에 어긋나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몫 상임위원장은 어떻게 정하나.
▲당헌 당규상 의총에서 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의총에서 논의할지 사전에 조정할지는 새 지도부와 논의하고 의총에서도 의견을 수렴하겠다.
--향후 원내 격돌이 예상된다.
▲25일까지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헌정 공백이 생긴다. 월드컵시작전에 26일이나 27일부터 외국인 주요인사들이 오는데 누가 접견하느냐는 심각한문제가 생긴다. 양당이 최소한 국회 의장단 선거만이라도 치러야 한다.
--자민련과의 관계는.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는 언제 만나나.
▲연락오면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