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 변호인인 강호성 변호사는 스칼라피노 교수가 최씨가 자신의 제자였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16일 밝혔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스칼라피노 교수는 친필서명한 문서에서 "최씨는 학부시절내 제자였으며 대학원 과정을 다니다 한 교수와의 불화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됐다"며 "최씨는 성적이 우수했고 내 가족과도 친했으며, 애국심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또 "최씨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회고한 뒤 "한국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처분받아야 하지만 최씨가 시련을잘 이겨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스칼라피노 교수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최씨 주변 인물이 최씨를 지지하는 글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안다"며 "원본을 받으면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