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의 방러 기간(5.20∼23) 북한과 러시아는 남북대화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백남순 외무상의 모스크바 공식방문을 통해 이뤄지는 러-북협상에서는 남북대화 발전 전망 토의에 커다란 관심이 돌려지게 될 것"이라며 "평양과 서울은 대화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모스크바는 남북간 다방면 협력 확대에 커다란 이해관계를 두고 있다"며 "이번 협상에서는 중심의제의 하나로 남북 철도 복구, 한반도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하는 계획도 토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이번 협상에서는 러-북 두 나라 사이의 실무협조 문제 토의에도관심이 돌려지게 될 것"이라며 ▲전력협력 ▲북 기업소 현대화 지원 문제 등을 거론했다. 한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에서 북측이 회담거부 이유로 거론하고 있는 최성홍(崔成泓) 외교부 장관의 방미 발언과 관련,"제3국을 통해 우리측의 진의를 설명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해 백 외무상의방러 기간 러시아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