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홍걸씨가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서울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보다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나 곧 마음을 다잡고 오히려 비서진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이 여사는 당초 이날 저녁 주한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실업 가정을 위한 후원회 밤 행사에 참석,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아침 일찍 주최측에 불참 통보를 했다. 대신 이 여사는 하루종일 관저에 머물며 성경책을 보면서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아들의 건강 등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홍걸씨의 맏형인 김홍일 의원은 1박2일간 지역구인 목포를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와 "막내가 검찰에 나가는데 한번 나가보는 게 어떻겠느냐"며 먼발치에서나마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으나 측근의 만류로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