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활동으로 노무현 돌풍에 큰 역할을 했던 명계남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최근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명 위원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14일자로 부산시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명 위원장의 사퇴는 표면적으로는 일신상 이유때문이지만 최근 노풍의 주역인 노사모에서의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위의 한 관계자는 "명 위원장이 노사모 활동과 상관없이 영상위원회의 일을 꾸준하고 열심히 처리해 왔는데 갑자기 사퇴서를 내게 된 것은 부산시와의 불협화음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명 위원장이 노사모를 통해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이면서 비정치단체인 부산영상위원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같아 스스로 그만 둔것 같다"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부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명 위원장의 사퇴로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영상위원회 전국네트워크와 부산국제로케이션박람회 등 영상제작 지원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명 위원장은 박광수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취임한 뒤 올해 초 2년임기의 운영위원장으로 다시 임명됐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