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15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최근 고문변호사로서 타이거풀스로부터 1백만원,여타 20개사로부터 월 30만원씩 받았다고 스스로 해명했다"고 전제한 뒤 "이 경우 매월 최소한 7백만∼8백만원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그러나 국민연금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노 후보는 월표준 2백94만원(99년6월∼2000년2월),3백만원(2000년4∼7월)씩을 신고했다"며 "소득세를 덜 내려고 국세청에 소득을 축소신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신고한 소득은 변호사 사무실비용을 제외한 노 후보 개인의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적법하게 신고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무지로 인한 의혹제기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