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14일 밤 귀국 직후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비서진들로부터 홍걸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홍걸씨는 귀국 직후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김 대통령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홍걸씨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홍걸씨가 사법처리될 경우 다음주 초 김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