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연루의혹과 관련, 14일밤 전격 귀국한 대통령 3남 김홍걸씨가 16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보인다. 검찰은 15일 홍걸씨에 대해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후중 출두할 것을 종용하고있다고 말했으나 홍걸씨 변호인이 소환 연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소환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홍걸씨를 오늘 오후중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없다"면서도 "그러나 변호인측의 연기 요청이 있었고 홍걸씨의 출두 여부는 본인 등의 의사에 달린 것 아니냐"고 말해 소환이 연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홍걸씨측과 연락이 닿지는 않아 15일 소환에 응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게 사실"이라며 "오후까지 출두할지 기다려 보겠지만 본인이 굳이 연기를 원한다면 강제할 방법은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홍걸씨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는 전날 밤늦게 모처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은뒤자택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홍걸씨와 만나 소환 일정 등 향후 수사 문제를 놓고밤새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앞서 "홍걸씨가 16일 오후2시까지 검찰에 출석할수 있도록 소환 일자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홍걸씨는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보통사람으로서검찰 소환에 응해 처분에 따르겠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편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에 연루된 2남 홍업씨에 대해 이번 주말께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