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5일 김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씨가 홍업씨와 수억원대 돈거래를 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10억여원 규모의 차명계좌를 발견,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진걸씨가 10억원대 차명계좌를 통해 홍업씨나 김성환씨와 거액의 자금 거래를 한 것으로 보여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출처와 성격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홍업씨가 유씨 외에 P프로모션 대표 이모씨 등 친구 3-4명으로부터본인 또는 차명계좌 3-4개로 입금받은 수억원 중 일부가 건설사 등 기업체로부터 유입된 단서를 포착, 자금 유입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업씨 연결 계좌에 대한 추적결과를 토대로 이번주중 이씨를 재소환하고 병원에 입원중인 유씨는 퇴원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금명간 홍업씨 변호인인 유제인 변호사와 홍업씨의 소환일정을 확정한 뒤 이르면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초에 홍업씨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