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4일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 대해 15일 오후 중 검찰에 출석토록 소환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에 연루된 2남 홍업씨에 대해 이번 주말께소환을 통보할 예정이어서 최규선.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류를 타게될 전망이다. 미 LA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따라 이날중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걸씨는 귀국하게 될 경우 즉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이와 관련, 홍걸씨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는 즉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홍걸씨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와 접촉, 귀국일정 등을 상의한 결과 조변호사로부터 귀국 여부나 일정에 대해 확인한 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일단 15일 오후까지 홍걸씨가 출석토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홍걸씨의 소재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홍걸씨가 내일 오후까지 국내에 들어올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소환조사가 가능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15일 오후로 출석시한을 전격 결정한 데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홍걸씨 귀국 일정 등 소환 문제에 대해 홍걸씨측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또 조석현 변호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홍걸씨가 귀국하자마자 잠깐 눈만 붙이고 빠른 시일내에 검찰에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걸씨가 15일 검찰에 출두할 경우 지난 97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됐던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똑같은 날짜에 검찰에 소환, 사법처리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