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은 14일 "동해안 철도 복원이 남북당국 사이에 합의되면 육로로 접근하기 적당한 곳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설치해 상봉장소를 마련하기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3박4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뒤 판문점 자유의집과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금강산댐 공동조사 제의에 대해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겠다", 또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러시아 등 유럽국가와의 실무 협의기구 설치 제의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적극 찬성이다"는 대답을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이행을 안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적절한 시기에 답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저녁 7시 백화원초대소를 찾아온 김 위원장과 1시간 단독면담 후 2시간가량 만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