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최고위원은 14일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을 하나로 결집시켜 지방선거와 대선을 승리하라는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역동적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 운영의 기본 방향은. ▲모든 문제를 최고위원과 협의해서 처리해 나갈 것이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관계는. ▲양대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에게 당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 이회창 후보를 꼭 당선시키기 위한 쪽으로 전략과 당력을 집중하겠다. 관계설정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지방선거 전략은. ▲모든 당원들이 결속해서 부패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을 때 승리할 수 있다. 국민의 마음은 이미 정권을 떠났다. 국민은 대통령의 도덕성 훼손으로 통치불가능 상태가 아니냐고 본다. --지방선거대책기구는 언제 발족하나. ▲곧 출범된다. 대표인 나도 당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최고위원도 연고가 있는 지역에 가서 진두지휘하며 싸워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민주당 보다 높아 호남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거의 승리해나가는 추세다. --이회창 후보와 김영삼(金泳三.YS) 대통령과의 관계개선 역할은. ▲관계설정이 따로 있느냐. 김 전 대통령의 뿌리는 한나라당이다. --노풍(盧風) 및 정계개편론 대응 전략은. ▲노풍을 꺾는 것이 서풍(徐風)이다. 정국을 호도하기 위해 정계개편을 거론하는데 무너지는 집에 누가 가겠는가. 한나라당에서 이탈할 사람 없고 정계개편 안 될것이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만날 용의는. ▲우리당에서 제출한 권력비리 국조와 공적자금 국조 등의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누구도 만날 용의가 없다. --청와대서 정쟁중단을 요구했는데. ▲이 시점에서 그런 요구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월드컵 전후 기간에는 외국인도 많이 오고 하니까 모양새 있게 정국을 운영하며 할 일은 당당히 할 것이다. --최고위원 경선결과에 대한 불만 무마책은. ▲최고위원들은 불만이 없다. 나를 대표로 선출하는데 10-2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집단지도체제 부작용 대책은. ▲나는 양보하는 사람이다. 양보하면 된다. --자택을 언론에 개방하나. ▲아침에 개방한다.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비주류 포용대책은. ▲김 의원뿐 아니라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에게도 최고위원 당선된 날 전화했다. 자주 만나겠다. 지도체제가 바뀌었으니 그분들도 달라질 것이다. --자민련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요건완화 용의는. ▲그런 생각 안해봤다. 그러나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내가 대표가 된데 대해 언짢아 하지 않을 것이다. 정책과 민생문제는 공조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