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발표자료를 인용, 우리나라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가 2억6천600만달러로 전년보다 25.5% 늘었지만 국민소득(GNI) 대비 비율은 0.063%에 그쳤다고 밝혔다.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돼 있는 22개 회원국의 이 비율은 평균 0.22%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OECD내 산하기구인 DAC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GNI대비 ODA 비율이 최소 0.1% 수준은 돼야 한다"며 "내년도 관련예산의 증액을 기획예산처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올해 4천900만달러 수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비를 내년에는1억달러로 증액해 줄 것과 해외의 각종 재난발생시 지원에 필요한 특별 인도적 구호사업비를 1천만달러 규모로 신설해 줄 것을 요구중이다. 한편 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DAC 회원국들의 ODA 실적은 미국이 109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92년부터 2000년까지 최대 공여국이었던 일본은 97억달러로 2번째를 차지했다. 국민소득 대비 ODA 비율로는 덴마크가 1.01%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 나라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네덜란드는 0.82%, 스페인 0.30%, 호주 0.25% 등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