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대사관에 탈북자 2명이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20대 부부로 외국 대사관들이 즐비한 베이징시 차오양취(朝陽區)의 한 4거리 옆에 위치한 캐나다대사관에 11일 오전 진입했다고 말했다. 캐나다대사관은 중국 당국과 이 사건 처리를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탈북자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조만간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소식통들은 밝혔다. 캐나다대사관은 앞서 망명 시도들이 발생한 스페인, 독일, 한국대사관 등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캐나다대사관측은 이번 망명 요청 사건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며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대사관은 언론의 전화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와관련, 캐나다대사관측이 탈북자 2명의 대사관 진입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