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된 대통령 3남 김홍걸씨와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2남 홍업씨를 이르면 금주 중반 이후 차례로 소환, 내주초 사법처리 여부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의 경우, 금주말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내부 결재절차를 거쳐 홍업.홍걸씨의 소환일정을 잠정 결정, 이르면 15일께 소환 일정을 통보키로 했으며, 홍업.홍걸씨 변호인 등과 협의를 통해 소환일정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서는 최씨 등의 이권청탁 등에 개입한 대가로 최씨를 통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1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 홍걸씨가 귀국하는대로 우선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홍걸씨의 경우 알선수재 등 관련 혐의 사실이 계좌추적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상당부분 확인된 상태이나 홍업씨는 이권개입 부분 등에 대한 보강조사가 좀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월드컵 행사와 지방선거 등이 임박, 홍업.홍걸씨 문제를 조기 매듭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내주중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홍업.홍걸씨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홍업.홍걸씨 소환이나 사법처리 여부 문제가 주중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인 혐의 여부는 밝힐 수 없고 두 사람의 소환일정도 수사진전 여부 등 약간의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