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가 당직 인선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노정한 데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의 쇄신파동을 이끌었던 쇄신연대 소속 일부 의원이 9일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최고위원들의 최근 행태를 비판하고 1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입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쇄신연대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어제 6명의 의원들이 모여 `대의원들에 의해 선출돼 구성된 최고위원회의가 삐걱거리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을더이상 좌시할 단계는 지나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오늘 오후 쇄신연대 전체회의를 열어 결론이 도출되면 그같은 뜻을 당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특히 전날 회의에서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회의 불참 ▲당무위원과당직 인선을 둘러싼 `갈라먹기'식 행태에 대한 비판적 언급들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곽치영(郭治榮) 의원도 "당에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 것은 당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결론을 내라는 것이나 최근 최고위원회의의 모습은 `제몫 챙기기' 등 과거의 계파별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행태를 보이고있다"며 "쇄신연대가 나서서 그같은 모습을 꾸짖는 역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