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가 한국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스티븐 솔라즈 미 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에게 미 보잉사의 F-15K기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를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솔라즈 전하원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최씨가 한국 공군의 FX 사업과 관련해 F-15K기가 차기 전투기로 선정, 구입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를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솔라즈 전 의원은 최씨가 그같은 요청을 한 시기에 언급, "한국 정부가 차기 전투기 기종을 결정하기 전 그같은 부탁을 한 것은 확실하나 그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그러나 최씨가 그같은 요청에 대한 자신의 역할 등 구체적인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아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최씨를 가장 최근에 접촉한 게 언제냐는 물음에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며 "한국에서 몇개월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공군 차기 전투기사업이외에도 솔라즈 전 의원과 접촉해 한국 정치인과 미 고위인사의 면담 주선 등 미국내 지인관계와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여러가지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