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동특별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 주최 `아동보호 서약서 전달식'에 참석,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전 세계 8천여만명이 서명한 아동보호 서약서를 유엔에 전달한다.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아동보호 서약운동'을 주도해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어린이들의 권익과 복지증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귀중한 과제"라면서 "어린이에게 적합한 세상을 만드는데 힘과 뜻을 모으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아동보호 서약서 전달식은 그동안 유니세프가 전개해온 `아동보호 서약운동'의 결과를 보고하는 행사이며, 아동특총에 참석중인 각국 정상 및 대표를 비롯해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 한승수(韓昇洙) 유엔총회 의장, 캐럴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 등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여사는 9일 오전 아동특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특별총회의 주제 처럼 `어린이에게 적합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곧 인류의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