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로부터 3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가 검찰의 소환에 대비, 본격적인 출두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남 홍업(弘業)씨 역시 변호사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으며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홍걸씨 귀국 및 검찰 출두 여부에 대해 "검찰이 소환통보를 하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홍걸씨는 아직 검찰로부터 소환과 관련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변호사가 선임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검찰 소환에 대비한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중인 홍걸씨는 현지 변호인인 제임스 방씨의 법률자문을 받고 있으나 귀국후 국내에서 조력받을 변호사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업씨 역시 주변 인사들에게 "억울하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외출을 삼간 채검찰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홍업.홍걸씨에 대한 검찰조사가 월드컵 개막전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수사는 검찰이 하고 있다. 우리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