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 훈(薛 勳) 의원은 8일 `최규선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0만달러를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타이거풀스 송재빈대표의 검찰 진술과 관련, "이 전 총재가 2억5천만원을 받은 게 사실인 만큼 수사를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검찰조사를 받은 지난 4일에 이어 이날도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돈을 준 사실을 송씨와 (김홍걸씨의 동서인) 황인돈씨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전 총재와 최씨의 유착관계 및 금품수수의 전모가 드러나고있다"면서 "한나라당과 최씨는 그간의 유착관계와 금품수수 전모를 공개하고, 터무니없이 설 의원을 비방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