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7일 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경선에서 592표로 7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 9일 서울지역 경선결과와 관계없이 종합득표 1위를 확보했다. 이에따라 올 연말 대선은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창당준비위원장,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이 `제3 정치세력화'를 모색하는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로 경선운동을 사실상 마감하고 노 후보와의 본선 경쟁에 대비한 대선행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어서 12월 대선을 앞둔 각 당간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