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이 6일 오후 63빌딩에서 시장 선거 출정식을 겸한 후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물론 당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인 진념(陳 稔) 경기지사 후보, 박상은(朴商銀) 인천시장 후보가 참석, 대선후보와 수도권 '트로이카'의 공조 의지를 과시했다. 특히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 순(趙 淳) 전시장과 당시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李海瓚) 의원도 참석,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의 승리를 재차 일궈낼 것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낡은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서울을 사람이 살만하고 약자에게 배려하는 인간미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노풍과 '진풍'(진념), '박풍'(박상은), '민풍'(김민석)이 불어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축사에서 "지금 김민석 바람인 '민풍'이 불고 있으며,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노풍' 덕을 볼 것이며 나도 12월 대선에서 '민풍' 덕을 볼 것"이라며"(나와) 김 후보가 개혁적이지 않느냐 하는데 경륜이 높고 지난 4년 경제를 살린 진념 선배께서 나와 김 후보가 속도를 위반할 경우 빨간 신호를 들어주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뵌 것에 대해 '잘했다' '못했다' 논란이 있는데 부산에서 우리가 이기고 나면 잘했다고 말할 것이며, 민주.개혁 통합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발전과 개혁을 주도하면 국민도 칭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겸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을 비롯해 당원,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