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민주당 탈당선언을하면서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 등 아들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데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선 누구든 예외없는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들 문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도 조만간 자진귀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김 대통령은 민주당 탈당 결심을 밝히면서 아들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홍걸씨의 귀국 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아들 문제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