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연합의 박근혜(朴槿惠) 창당준비위원장은 오는 10일 서울을 출발,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5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진을 초청해 이뤄졌다"면서 "프랑스인 장자크 크로아 재단이사장과 지동훈 이사가 이미 북한을 방문중이며 나도 이사 자격으로 방문하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0,70년대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치열한체제경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박 전대통령의 장녀인 박 위원장의 방북시 북한측의 대응 및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여부에 대해 "아직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면담인사를 포함한 상세한 일정은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의 초청 배경에 대해 한 측근은 "북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유럽-코리아 재단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며 "재단측과의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에 박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는 초청장에서 "남북 협력사업문제 협의를 위해 초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코리아 재단은 지난해 5월9일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에 의해 유럽 24개국가의 주한 외교사절과 유럽기업인 60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cbr@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