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5일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의 재난관리기금 운영실태를 표본조사해 기금을 일반예산으로 전용한 사례 등 모두 9곳의자치단체의 기금운용 사항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3월부터 2개월동안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선정해 재난관리기금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9건을 지적해 이를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A시의 경우 자치단체 조례에서 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기금 2억3천만원을 일반예산으로 전용해 집행했으며 B시 등 3개 자치단체에서는 기금예산을 회계연도가 지난 후에 재난관리기금에 입금해 이자 증식기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각 시도에 시달해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치고 우수사례는 자치단체가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