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경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2천461표, 득표율 71.3%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486표(14.1%)로 2위를, 최병렬(崔秉烈)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424표(12.3%)와 81표(2.3%)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승리로 지금까지 실시된 10개 지역 경선에서 전승했으며,오는 7일 충북경선에서 압승할 경우 마지막 대회인 9일 서울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더라도 나머지 후보들이 중도 사퇴하지 않는 한 9일 서울 경선은 당초 일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득표누계에서도 1만4천568표(72.7%)를 기록,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두를 고수했고 이어 최병렬(2천874표, 14.3%), 이부영(2천123표, 10.6%) 이상희(484표,2.4%)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선에는 당원과 대의원, 모집당원 등 선거인단 8천689명 가운데 3천455명이 참여해 3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현재 남은 충북(1천502명)과 서울(1만515명) 경선의 선거인단은 모두 1만2천17명으로 이회창 후보와 2위 최병렬 후보간 누계득표차 1만1천694표에 비해 323명이많은 상황이다. (안양=연합뉴스) 최이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