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할머니' 2명 등 남측 대표단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아시아 지역 토론회가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4일 이번 토론회에는 "북과 남의 여러 단체 대표들과 중국, 일본,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대만, 재일 총련과 재미교포대표단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하고 종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청취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증언에는 '정신대할머니'들인 남측의 이용수, 문필기씨와 북측의 박금녀,리상옥, 김영숙씨 등이 참석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원회의가 열렸으며 "`유엔과 국제노동기구에서의 군위안부 문제를 위한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정진성이 토론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참가단체의 대표성과 민족공동체 회복 기여도 등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 13명의 교통.숙식비 등 3천959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