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제1차 조선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가 사흘동안 남한과 중국의 관람객 2천500여명을 끌어 모으는 등 성황리에 끝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중국대반점에 마련된전시장이 148평으로 규모가 적었지만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한 눈에 살펴 보러많은 한국인과 중국인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일성종합대학 등 북한의 17개 학교.기관 및 회사가 전시주체로참가했으며 다국어 문자인식 프로그램인 `신동 2002'를 포함해 100여종의 소프트웨어가 전시됐다. KOTRA는 "북측이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과학원 국장을 단장으로 한 43명의 전시요원을 파견했다"며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해외 전시회에 파견된 것은 이례적으로 북측의 관심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첫날인 지난달 20일 북한 과학원의 김 호 수석연구원 등 5명은 북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 과정과 특징 등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