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민들이 모은 쌀 150t이 오는 15일 북한에 지원된다.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따르면 대북 쌀 조기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전농광주.전남연맹의 `쌀 한되 북한 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농민들이 직접모은 쌀 150t이 선박편에 15일 인청항을 떠나 북한 남포항으로 수송된다.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북측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앞으로 지정 기탁되는 이번 쌀은 40㎏들이 3천600여가마에 이른다. 전국 차원에서 농민단체가 직접 농민들로부터 모은 쌀을 북한에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7∼10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남측은 정부쌀 30만t의 대북지원 문제를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어서 이번 쌀 지원은 남북 양측의 협상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농은 15일 인천항에서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출항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대북 수송선에 인도지원 요원을 동승시켜 파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