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 466명이 꿈에 그리던 북측 혈육과의 2박3일 금강산 상봉 일정을 마치고 3일 정오께 장전항을 출발, 오후 속초로 귀환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제4차 이산가족 금강산 순차 방문은 이로써 두 차례의 상봉 행사일정을 모두 끝내게 된다. 남북 가족은 이날 오전 9시께 온정각 휴게소 옆 운동장에서 주소 등을 교환하는 가운데 1시간 가량 작별상봉을 갖고 아쉬움 속에 기약없이 재이별 한다. 남측 가족들은 작별상봉 후 숙소인 해금강호텔과 설봉호로 이동, 여장을 정리한후 정오께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을 출발,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온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남측 가족 99명이 북측 가족 183명을, 이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남측 가족 466명이 북측 가족 100명을 만나는 등 금강산에서 처음 이뤄진 이번 상봉 행사로 남북 이산가족 848명(남측 565명, 북측 283명)이 50여년만에 한을 풀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