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의 총선자금 개입설 보도와 관련,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한다"면서 대여공세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당의 대응방향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검찰조사에서 일부 드러났다.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한다. 국정원은 옛날로 돌아가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항이 드러날 것이며, 이를 보완해발표할 것이다. 특히 일부 국정원 간부는 권력실세에 줄대고 정치자금을 제공, 야당파괴.음해공작에 나섰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박지원 비서실장과 신 건 국정원장의 사퇴요구 근거는. ▲박 실장은 여러차례 국정을 농단한 책임으로 지탄을 받았다. 임기말 비서실장기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신 원장의 경우 이미 김은성 전 차장을 비롯, 국정원 간부가 정치에 개입한 것이 드러났다. --한나라당 의석이 과반에 미달하는데 5월 국회 대책은. ▲특검제, 청문회 실시를 첫째 과제로 생각하고 임시국회에 나설 것이다. 민주당 이외의 모든 의원이 동조하리라 생각한다. --자민련과의 공조는. ▲권력형 비리 척결에 대해 공조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자 동맹'을 위한 자민련과의 물밑접촉은 있나. ▲없다. `한-자 동맹'은 들어본 적도 없다. 과거 임동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통과 때처럼 사안별로 국민의 뜻에 따라 연대가 가능하다. 권력형 비리 척결과 특검도입에 대해선 뜻을 같이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한이헌 전 경제수석과 부산시장 선거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나. ▲한 전 수석은 나와 가깝다. 대행직을 맡은 뒤 방문, 격려와 위로를 한 적은있으나 정치적 사안을 얘기한 적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