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남북간 철도 및도로 재연결 공사는 남북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올해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잭 스미스 미국 GM사 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한 철도 및 도로가 연결되고 남북대화에 이어 미북대화가진전되면 한반도는 활기를 띠고 발전할 것"이라며 "북한은 철도연결에 대해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도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지난해 아시아 지역중 한국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면서 "외국기업들도 투자이익을 많이 올리고한국도 이익을 얻는 `윈(win)-윈(win)'의 관계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스 회장은 GM 아시아지역 본부의 한국 이전 계획 여부에 대한 물음에"현재로서는 답하기 곤란하다"면서 "미래에 한국으로 옮길 가능성은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