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은 1일 '진승현게이트'와 관련, 검찰에 소환되기 앞서 "진승현 일당이 저지른 허위날조이며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5천만원 수뢰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권 전고문에게 진승현씨 돈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김 전 차장은 국내 정치,경제, 사회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그런 일(수뢰혐의)을 조사하고 고발하고 정리하는위치에 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떤 조건을 걸고 나에게 돈을 줬다면 명백한 범죄행위인데 그런 돈을 내가 받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권 전 고문은 "이런 저런 게이트가 많지만 전혀 관여한 바 없고 특히 진승현게이트는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바도 없다"며 "일생을 살면서 정치자금은 받았지만 조건있는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