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의 가족상봉을 마친 남측 이산가족 99명을 포함한 상봉단이 30일 오후 속초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오후 5시36분 설봉호편으로 속초항에 도착한 남측 이산가족들은 대부분 노령이어서 지친 모습이었지만 가족을 만서 한을 풀어서인지 표정은 모두가 밝았다.

속초항에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마중나온 가족들과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별도의 행사 없이 가족들과 함께 귀가했다.

반세기 만에 그리던 남편을 만나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던 정귀업(75)할머니는 "지난 사흘간이 참으로 꿈만 같다"며 "50년 넘게 가슴속에 묻었던 한은 풀었지만 빨리 통일이 돼 남편을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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