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가 30일 대전.충남 경선에서도 83.6%의 득표율로 압승, 지금까지 치러진 8개 지역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총 투표 1천9백75표(투표율 56.1%)중 1천6백43표를 획득, '대세론'을 굳혀 나갔다.

반면 최병렬 후보는 1백53표(7.8%)를 얻는데 그쳤다.

이부영 후보는 1백24표(6.3%), 이상희 후보는 45표(2.3%)를 득표했다.

총 누계투표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1만9백95표(75.6%)로 최병렬(2천82표,14.3%), 이부영(1천1백25표, 7.7%)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이날 경선 뒤 이회창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직후 "오늘의 결과는 과격하고 인기영합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통합의 리더십을 바라는 유권자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병렬 후보는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지지해준 대의원들께 감사한다"고 언급했으며 이부영 후보는 "대리투표 사례가 4건이나 적발됐다"며 "이는 이회창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대한 전면적인 불신을 초래할 사건으로 그 배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불공정 경선'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가 연고지인 충남 경선에서 기록적인 득표율로 승리함에 따라 '창(昌) 대세론'은 경선 후반까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창원=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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