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내달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단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프리처드 대사의 북한 파견을 최종 결정하고 빠르면 1일 새벽(한국시각, 현지시각 30일 낮)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식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미국은 이에 앞서 한국, 일본 정부에도 특사파견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시기는 미국측 공식발표에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5월중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지난 2000년11월 미사일회담을 끝으로 중단된 북미대화가 18개월여만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주 이 근 유엔주재 대표부 차석대사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특별집행이사회 참석차 뉴욕에 들른 프리처드 대사와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을 연쇄접촉, 방북 초청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이들 접촉에서 그러나 구체적인 방북 날짜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특사파견 공식발표 이후 북미간에 방북 일정 협의 등을 위한 추가접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29일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프리처드 대사가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으로부터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으며, 중요한 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30일 "아직 정확한 방북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북미간엔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친 접촉 이후 분위기가 좋아졌고 그같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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