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환경대표 최규선(崔圭善)씨의 비서 천호영(千浩榮)씨가 이달초 최씨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편지를 한나라당에 전달했다고 당 민원국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씨가 이달초 최씨의 비리의혹을 폭로하는 6쪽 분량의 편지를 당민원국 국정고발센터에 보내왔다"며 "편지에는 최씨가 김홍걸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체육복표 사업권 선정 등 9건의 이권에 개입한 의혹과 최씨의 축재 명세 및 시중은행 가차명계좌 10여개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편지 서두에는 최씨로 부터 신상의 위협을 받고 있어 혹시 잘못될까 두려워 문서로 작성한다는 내용도 있으며 최씨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면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