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29일 검찰의 소환통보에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냐"며 "(돈 수수설은) 사실이 아니니까 검찰에 나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검찰에서 권 전 위원을 소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인가. 허허 참... --진승현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하는데. ▲진승현이가 누군지 나는 얼굴도 모른다. 진승현이가 중간에 사람을 끼워서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검찰 소환에 응할 생각인가. ▲물론 나가야지. 사실이 아니니까 가서 얘기해야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는 봐야할 것 아니냐. TV에서 뉴스를 봤는데 검찰에서 소환장이 왔네.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정확하게 나가겠다. --혹시 중간에 누군가가 이름을 팔았을 가능성은 없나. ▲이름을 팔았든 안팔았든 나는 진승현의 얼굴 자체를 모른다. 내가 원래 그런 분야에 대해서는 무지하지 않은가. 벤처가 뭔지 게이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돈을 주면 누가 받나.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을 알지 않는가. 나는 정치만 한사람이다. --그동안 각종 게이트에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는데. ▲당내 일부도 그렇고 한나라당도 그동안 수없이 나를 음해했지만 나는 항상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아왔다. 내가 조금이라도 꺼림칙한게 있었다면 그렇게 당당하게할 수 있었겠나. 그런 돈 받고 살지 않았다. --정말 자신있는 건가. ▲걱정하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