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9일 `노무현-한화갑' 투톱체제 출범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내가 남을 대접해야 남도 나를 대접하는 것"이라며 야당측의 `무례'를 질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97년 대선때만해도 상대당 후보가결정되면 아무런 꼬리를 붙이지 않고 축하했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논평을 냈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토요일엔 노무현 후보에 대해, 어제는 지도부에 대해당일부터 험담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에게 "내가 남을 대접해야 남도 나를 대접하는법으로, 내가 남을 대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대접하겠는가 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그러나 대변인은 같이 대응하지 말고 점잖게 타이르는게 좋겠다"고당부했다. 한 대표는 또 `노 후보는 DJ의 후계자'란 야당측 공세에 대해서도 한대표는 "후계자는 스스로 탄생한 경우가 있고, 일부러 만들어진 후계자가 있는데 노 후보는 전자로 정치적으로 문제될 게 없고 오히려 떳떳하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