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이 금강산에서 이뤄진 4차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이날 밤 늦게 보도했다. 방송은 "오늘 금강산에서 우리측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남측에서 온 혈육들과 상봉했다"면서 "쌍방의 합의에 따라 오늘 오후 5시 첫 상봉장소인 금강산여관에서는 먼저 남측 100명의 상봉자들이 북측에 있는 자기의 가족 친척들과 집체(단체)상봉을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6.15 공동선언 발표 이후 네번째로 되는 이번 상봉에서는 지난 4월초 남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남측 특사의 평양방문 때 합의 발표된 공동보도문에 따라 북과 남에서 각각 100명씩의 상봉자들이 흩어진 자기의 가족 친척들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어 "남측 상봉자들은 북에 있는 자식들과 형제들 친척들이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