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16대 대통령 후보로 노무현 후보가 선출됐다. 당 대표에는 한화갑 고문이 뽑혔다. 노 후보는 지난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종합 득표누계에서 1만7천5백68표(72.2%)를 기록해 6천7백67표(27.8%)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노 후보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어두운 권력문화와 특권의식을 청산해야 한다"며 △정치개혁 △원칙과 신뢰의 사회구축 △국민통합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 후보는 28일 당사에서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갖고 "지역분열의 정치 때문에 흩어진 개혁세력을 하나로 뭉쳐낼 것"이라며 정계개편의지를 밝히고 "이제 경제성장과 분배의 정의를 조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열린 지도부 선출대회에서 한 고문은 5천9백61표(58%)를 얻어 1위를 차지, 대표가 됐다. 정대철, 박상천, 한광옥, 이협, 추미애, 신기남, 김태랑 후보도 최고위원이 됐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