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13 지방선거에 나설 충남지사 후보에 박태권(朴泰權) 전 충남지사를 내정했다. 김용환(金龍煥) 의원 등 충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26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 최근 자민련을 탈당해 한나라당 입당의사를 밝힌 김현욱(金顯煜) 전의원과 박 전지사 두명을 놓고 격론을 벌인 뒤 박 전지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27일 "자민련 소속인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의 대응카드로 김현욱 전의원과 박 전지사를 놓고 무려 4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여 결국 박 전지사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김 전의원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 충남도지부는 29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소집, 박 전지사를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추대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