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26일 "국가산업기반을 위해 종사하다 불치병을 얻은 분들에게도 국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한다"며 '산업활동 희생자 예우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강원도 태백시를 방문, 산업전사 위령탑에 조문하고 태백중앙병원에 입원중인 진폐증 환자들을 위로한 뒤 "국가산업발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산업민주화 전사'라고 명명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민주화세력에게 법을 만들어 보상해줬으니 산업역군들에게도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태백고원웨딩홀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박근혜(朴槿惠)의원이 주도한 '한국미래연합' 창당 발기인대회와 관련,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정당이 뚜렷한 이념을 명시해야 국민이 지지를 받는데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지노를 만들 때는 강원도에 이익을 돌리기 위한 것이었는데 여기와서 들어보니 근본취지와는 상관없이 장사하고 있다"며 "카지노 운영자가 금리와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원도를 위해 환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